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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두 교황 (The Two Popes, 2019), 넷플릭스 추천 영화

by 리뷰하는구름 2025. 2. 1.

두 교황

🎬 영화 소개

제목: 두 교황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주연: 안소니 홉킨스, 조나단 프라이스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26 분

공개일: 2019년 12 월 11 일

두 교황은 2019년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연출하고 앤서니 맥카튼이 각본을 맡은 전기 드라마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베네딕토 16세(앤서니 홉킨스)와 프란치스코 교황(조나단 프라이스)의 관계를 중심으로 가톨릭 교회의 변화와 현대적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는 2012년 베네딕토 16세의 퇴위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출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두 인물의 서로 다른 신념과 철학을 통해 종교적, 정치적, 그리고 인간적인 갈등과 화해를 탐구합니다. 이 작품은 비평가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와 깊이 있는 대화가 돋보이는 영화로 평가받았습니다.

🎬 줄거리 요약

영화는 2012년, 아르헨티나의 추기경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후일 프란치스코 교황)가 가톨릭 교회의 변화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베네딕토 16세에게 사임 의사를 전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에 베네딕토 16세는 그를 바티칸의 여름 별장인 카스텔 간돌포로 초대해 직접 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로마 근교의 아름다운 별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근본적인 철학적 차이를 드러냅니다. 보수적이고 학구적인 베네딕토 16세는 교회의 전통적 가톨릭 교리와 가치관을 고수하며 현대 사회의 세속화를 우려하는 반면, 진보적이고 실용주의적인 베르골리오는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 속에서 교회가 적극적으로 개혁되고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열띤 신학적 논쟁을 나누는 한편, 긴 산책과 대화를 통해 각자의 과거와 내면의 깊은 고뇌를 진솔하게 털어놓습니다.

베네딕토는 현대 교회가 직면한 여러 위기와 자신의 리더십 한계, 그리고 깊어가는 신앙적 회의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전례 없는 교황직 사퇴 결심을 밝힙니다. 베르골리오 역시 아르헨티나 군사 독재 정권 시절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과 행동이 초래한 비극적 결과에 대한 깊은 죄책감과 후회를 토로합니다. 이러한 진심 어린 고백과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은 서로의 인간적인 면모를 이해하게 되고 점차 정신적으로 가까워집니다.

마침내 베네딕토가 600년 만의 교황 퇴위를 공식 선언하고, 이어 베르골리오가 새로운 교황 프란치스코로 선출됩니다. 영화는 두 교황이 월드컵 축구 경기를 함께 시청하며 진솔한 웃음을 나누는 따뜻한 장면으로 마무리되어, 서로 다른 두 인물 사이에 피어난 진정한 화해와 우정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두 교황의 모습

🎬 영화 속 사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주요 사건들은 가톨릭 교회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2013년 베네딕토 16세는 건강상의 이유로 교황직 퇴위를 선언했는데, 이는 약 600년 만의 첫 교황 퇴위였습니다. 그 후임으로 아르헨티나 출신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가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선출되었고, 최초의 남미 출신이자 예수회 출신 교황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개혁과 현대화를 이끌며, 환경 문제와 사회 정의 등 현대 사회의 주요 이슈들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두 인물의 철학적 차이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탐구합니다.

🎬 감상 후기

영화는 단순히 종교적 이야기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성과 화해, 그리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섬세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앤서니 홉킨스와 조나단 프라이스의 연기는 압도적이며, 특히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표정 연기와 깊이 있는 대화 장면만으로도 관객을 완벽히 몰입시킵니다. 영화는 종교와 신앙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따뜻한 유머와 인간적인 공감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오랜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서로 다른 신념과 철학을 가진 두 인물이 처음에는 대립하지만, 점차 서로의 인간적인 면모를 이해하고 공통된 가치를 발견하며 진정한 화합에 이르는 과정이 매우 설득력 있고 인상적으로 그려집니다. 두 인물의 진솔한 대화와 고백을 통해 드러나는 그들의 내면적 고뇌와 성장은 종교적 배경을 넘어 모든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다만 가톨릭 교회의 역사와 종교적 배경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일부 신학적 논쟁이나 교회 정치와 관련된 내용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하다면 몇몇 중요한 대화나 장면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종교적, 역사적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더라도, 영화가 보여주는 인간적인 드라마와 감동은 충분히 전달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종교와 철학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넘어서 진정한 대화와 이해, 용서와 화해의 가치를 전달하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앤서니 홉킨스와 조나단 프라이스가 보여주는 깊이 있는 연기와 두 인물 간의 섬세한 감정선의 변화는 영화를 한 편의 걸작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종교영화의 틀을 벗어나 인간의 본질적인 고민과 성장을 다룬 감동적인 드라마이자,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대화와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수작입니다.

🎬 평점, 평가

  •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2/10
  • IMDb: 7.6/10
  • 로튼 토마토: 비평가 점수 89%, 관객 점수 89%
  •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5점

두 교황은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뛰어난 드라마적 성취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탐구하면서도 보편적 가치를 놓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시선이 돋보이며, 종교적 배경을 떠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두 주연 배우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 그리고 잘 짜인 스토리라인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수작입니다. 진정한 대화와 이해의 가치를 되새기고 싶은 분들, 그리고 수준 높은 연기와 깊이 있는 드라마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