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소개
제목: 그녀의 조각들
감독: 코넬 문드루초
주연: 바네사 커비, 샤이아 라보프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26분
공개일: 2021년 1 월 7 일
그녀의 조각들은 헝가리 출신 감독 코르넬 문드루초(Kornél Mundruczó)가 연출하고, 그의 파트너 카타 웨버(Kata Wéber)가 각본을 맡은 작품입니다. 2020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초연된 이 영화로 바네사 커비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가정 출산 중 비극적인 사고를 겪은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상실과 치유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바네사 커비는 주인공 마사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샤이아 라보프는 그녀의 남편 션 역을, 엘렌 버스틴은 마사의 어머니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 줄거리 요약
영화는 마사(바네사 커비)와 션(샤이아 라보프) 부부가 첫 아이를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새 생명의 탄생을 앞두고 아기 방을 꾸미고 출산 계획을 세우며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마사는 자연스러운 출산을 원해 가정 출산을 결심하고 신중하게 조산사를 선택하여 몇 달에 걸쳐 준비를 해왔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예정된 조산사가 긴급한 일로 오지 못하게 되어 대체 조산사 이바(몰리 파커)가 급하게 출산을 돕게 됩니다. 그러나 순조롭게 시작된 출산 과정 중 예기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하고, 결국 아기가 태어난 직후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 이후 마사는 깊은 슬픔과 트라우마에 빠져들게 됩니다. 매일 밤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환청에 시달리고,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해내기 어려워합니다. 부부 관계는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여 점차 악화되어 가고, 션은 자신의 고통과 무력감을 분노와 외도로 표출하며 마사와 점점 더 멀어집니다. 한편 마사는 어머니 엘리자베스(엘렌 버스틴)의 지나친 간섭과 끊임없는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더욱 깊은 고립감과 우울감에 빠져듭니다.
영화는 마사가 딸의 죽음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자 조산사를 고소하는 힘겨운 과정과 함께, 그녀가 자신의 복잡한 감정을 천천히 마주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상실의 아픔을 받아들이는 치유의 여정을 섬세하고 진실되게 그려냅니다. 법정 공방과 가족 간의 갈등을 거치면서 마사는 점차 자신만의 방식으로 슬픔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마사는 강가에서 딸을 상징적으로 떠나보내는 의식을 통해 마침내 치유의 길로 한 걸음 나아가게 됩니다.
🎬 영화 속 사건
영화 속 가정 출산의 비극은 현실에서도 중요한 논쟁거리입니다. 미국에서는 병원 출산 대신 가정 출산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의료적 사고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특히 조산사의 역할과 책임 문제는 자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집니다.
영화는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바탕으로, 출산이라는 생명의 경이로움과 그 과정의 잠재적 위험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영화는 사건 자체보다는 그를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상실과 회복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 감상 후기
영화는 매우 강렬하고 감정적으로 소진되는 작품입니다. 특히 영화 초반부의 약 20분간 이어지는 롱테이크 출산 장면은 관객에게 큰 충격을 주는데,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를 통해 현실감이 극대화됩니다. 바네사 커비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고 수준의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슬픔과 분노, 혼란스러움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와 완벽히 일체화되었고, 엘렌 버스틴 역시 딸에게 기대와 압박을 동시에 주는 복잡한 어머니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했습니다. 다만 영화가 다루는 주제가 워낙 무겁고 진지해서 일부 관객들에게는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으며, 느린 서사 전개와 반복되는 감정 묘사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상실과 치유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는 단순히 한 여성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넘어서, 인간의 존재와 감정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 평점, 평가
- 네이버 관람객 평점: 8.67/10
- IMDb: 7.0/10
- 로튼 토마토: 비평가 점수 75%, 관객 점수 85%
-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6점
그녀의 조각들은 감정적으로 강렬한 경험을 추구하는 관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바네사 커비와 엘렌 버스틴의 탁월한 연기력과 함께, 삶과 죽음, 그리고 치유의 여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영화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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